<뉴욕환시> 달러, 투기세력 포지션 조정 對유로 급등
  • 일시 : 2004-03-20 07:20:15
  • <뉴욕환시> 달러, 투기세력 포지션 조정 對유로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9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투기 세력들이 알-카에다 관련 소식을 유로화 매도 구실로 이용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75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환시 후장의 1.2390달러에 비해 0.0115달러 급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71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75엔에 비해 0.04엔 밀렸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알-자와히라 포위 주장과 탈레반측의 반론에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면서 투기적 거래자들이 상기 소식을 對유로 포지션 조정의 구실로 삼은 것이 유로-달러 급락의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일부 투기 세력들이 알카에다 관련 소식을 1.2320달러선 등 핵심 기술적 지지선들을 무너뜨리는 재료로 삼았다면서 경제 펀더먼털은 이날 환시에서는 논외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전일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과 인터뷰에서 파키스탄군이 `가치가 큰 목표물'을 보호 중인 알-카에다 전투원들을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슬라마바드 남부 300㎞ 지점 남부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전개된 대대적 소탕작전으로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포위망에 걸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소장은 19일 현지에서 격렬한 저항이 계속 되고 있다며 "전투원들이 진흙 요새 속에서 끝까지 싸울 작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자와히리가 포위망에 들어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그럴것"이라면서도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그들은 저항하고 있고 숫자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탈레반 대변인은 19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2인자인 아이만알 자와히리는 그들에 대한 집중 추적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파키스탄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둘 사마드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남부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알 자와히리가 파키스탄 접경지대인 와지리스탄에서 포위돼 있다는 파키스탄 관리들의 추측을 부인 하며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자와히리가 안전하다는 걸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마드 대변인은 "알 자와히리가 파키스탄에서 포위돼 있다는 이런 모든 보도들 은 탈레반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미 연합군과 파키스탄군의 선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 축소 관측으로 장중 1개월래 최저치인 106.43엔 하향 테스트하기도 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해 장후반에는 전장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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