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국 최근 개입전략은 투기세력 약화용>
  • 일시 : 2004-03-22 07:19:26
  • <日 당국 최근 개입전략은 투기세력 약화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일본 외환당국이 최근 치고 빠지기식 개입 전략을 구사한 것은 투기 세력을 와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뉴욕환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19일(이하 미국시간)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105엔대에 머물던 달러-엔을 112 엔대로 끌어 올린 후 개입을 철회한 배경에는 대규모 개입에 대한 국내외적 비판은 물론 일본 국민이 직면케 될 환위험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의 치고 빠지기식 개입 전략은 `달러-엔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최선 의 전략은 투기적 거래자 세력을 와해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조언을 수용한 결과이 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달러-엔이 105엔 수준에서 저점을 찍었을 당시 대부분의 투기적 거래 자들이 숏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일본 당국이 개입을 통해 달러 -엔을 견인하는 과정도 투기적 거래자들을 길들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본 당국이 표면적으로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저지하기 위해서 개입 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정책은 궁극적으로 가파른 환율변동을 막기 위해 단기적으로 대규모 환율 변화를 촉발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결국 일본 당국은 환율 수준에 관계없이 기회있을 때마다 투기 세력들의 힘을 빼놓음으로써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3월에 105엔에 견고한 지지 발판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거시경제적 차원에서 투기적 거래자들 역시 국제 금융시장의 핵 심적이고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차원적 개입 전략을 통해 이들의 '균형 력'을 완전히 소멸케 하는 것은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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