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월요라운드테이블-③> 1,150원선 깨질까
  • 일시 : 2004-03-22 07:56:51
  • <연합인포맥스 월요라운드테이블-③> 1,150원선 깨질까



    -- 탄핵정국 이후 금융기자들이 금융시장의 안정여부를 체크하는데, 특이 하게도 외환시장은 '너무 심하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 원화가치가 오히려 초강세로 가는 현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서울 금융시장 중에서 외환시장만큼은 탄핵 당일 환율이 조금 반등하다가 말았고, 이후부터는 국내의 탄핵 정국에 '오불관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는 엔화 강세로 인해 오히려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로 사정없이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서울환시의 딜러들은 이번주에도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에 시선을 집중할 것 같습니다. 달러-엔의 하락세가 계속될지,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인지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일단 지난주에는 서울환시가 3엔 넘게 내린 달러-엔 환율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07엔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인 탓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포지션도 양극단으로 갈리면서 주말 시장인 19일 장막판까지 혼전을 겪었습니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과 배당금 수요가 서로 상충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장세의 혼전이 이어졌습니다. -- 일단 주초인 22일 장세의 출발은 지난 19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분위기가 1개월물이 1천161원에 마친데 따른 영향으로 보합선에서 매매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뉴욕 NDF 1개월물이 1천160-1천161.20원에서 움직였고,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 팽팽하게 맞붙어 1개월물이 좁은 레인지를 형성했는데요, 그만큼 어느쪽이던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거래였습니다. 딜러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1천145-1천16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는 데요, 1,150원선도 한차례쯤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나온 예측치입니다. -- 관건인 엔화에 대한 전망은 현재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번주에 달러-엔 105엔선 붕괴되느냐 여부가 당장 관심거리입니다. 이번 주초에 달러-엔의 향방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일단 지난 주말 달러-엔 하락 폭이 단시간에 너무 커서 일본 외환당국이 과연 가만 있지않을 것이라는 시각과, 일본 당국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해 이제는 어느정도 명분과 속도의 완만성을 확보한 만큼 시장 자율성을 허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팽팽합니다. 일본 당국자의 의지에 전적으로 달린 문제라서 아무도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당분간은 달러-엔 전망이 곧 서울환시의 전망과 일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번주는 또 이와함께 서울환시 내부의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수급재료도 이슈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외인주식투자자금에 대한 외국인 배당금 수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급상 일방적인 달러 공급 우위 장세는 펼쳐지지 힘들 것으로 지적인데요, 1천150원선에서는 결제수요들이 나타나 은행권에서 '숏 커버'가 촉발될 수 있다는 시각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작년보다 엄청나게 증가한 최대 45억달러 규모가 배당금 수요로 대기하고 다음주부터 본격 송금된다는 점에서 은행권들은 이 수요에 기대 '롱 플레이'에 나서려는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참가자들이 1천150원대에서는 상당한 레벨 부담을 느끼는 점도 부담입니다. 그렇다고,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서 달러-엔의 하락 위험이 있기 때문에 1천165원선 이상으로 상승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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