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작년 경제, 환란 이후 최악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지난해 환란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세를 보였다는 한국은행의 발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외환당국의 환시개입 명분이 뚜렷해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작년부터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인식됐던 터라 시장에 상승요인까지 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중동 불안과 테러에 대한 위협이 달러 가치를 약세 방향으로 영향을 주는데다 미통화당국자가 미금리인상에 느긋한 자세를 보인 영향이 글로벌 달러 하락기조가 여전하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더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
■작년 경제성장 부진= 작년도 경제성장률이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또 국민계정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뀌면서 작년도 1인당 국민소득은 1만2천600달 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3일 통계기준을 변경해 발표한 `2003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작년도 GDP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3.1% 성장하는데 머물러 외환 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 방식 변경에 따른 수정 성장률은 환란 발생 직후인 지난 98년에 -6.9%였으 나 이후에는 99년 9.5%, 2000년 8.5%, 2001년 3.8%, 2002년 7.0% 등으로 비교적 높 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 회복할 줄 모르는 달러 가치= 22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중동지역의 긴장격화로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 최대 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인 셰이 크 아흐마드 야신이 22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중동지역 긴 장격화에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 리가 포위망에 걸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그의 행방이 묘연해 진 데 따른 실망감도 달러화 약세를 견인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美, 금리인상 느긋=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고용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금리를 상향조정하는데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모스코우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황이어서 FRB는 경기우호적 정책을 제거하는 데 신중을 기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입장이 무한정 유지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살아나 생산 격차가 축소되면 실질 금리는 지속 가능한 경제적 성 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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