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포트포리오에서 美국채 비중 축소>
- 美금리상승 대비 예치금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미국 국채 보유분 중 일부를 미금리 상승을 대비해 예치금으로 전환했다며 이를 두고 달러 포지션을 크게 줄인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23일 미재무부 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채 보유 추정액은 지난해 8월 393억달러에서 12월 434억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1월 들어서면서 398억달러로 급감한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은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들은 금리가 낮은 미국채 투자에 거의 나서지 않기 때문에 이 사이트에 나온 한국의 미국채 보유 추이는 거의 외환보유액의 국채비중 변동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사이트의 통계가 샘플링을 통해서 조사를 하기 때문에 한은의 외환보유액의 미국채 비중 추이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지 정확한 국채보유 규모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 한은 외화자금국 관계자는 "이 사이트에 미국채 비중이 줄었다고 해서 달러화 포지션을 급격하게 줄이고 유로화 포지션을 늘린 것은 아니다"며 "금리상승을 대비해 일부 예치금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미국채 비중추이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자국 관계자는 "유로화 비중을 과거보다 안 늘린 것은 아니지만 크게 확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이 사이트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중 미국 국채에 투자된 비중이 30% 미만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한은은 과소계상돼 있다며 약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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