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상충하는 대내외 여건
  • 일시 : 2004-03-26 08:31:25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상충하는 대내외 여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상충하는 대내외 여건으로 방향을 잡기가 곤란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달러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내적으로 외국인 배당금 수요로 달러화에 강한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형성됐다. 일본 경기회복, 일본 국가신용등급전망 상향 등으로 엔화 강세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3월말 결산을 앞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만이 105엔선을 지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가 계속되고 있고 4월초까지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역송금이 있기 때문에 국내 수급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장막판에는 은행권이 '숏 커버'상태까지 몰렸다. ■달러 약세 지속= 25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환시 전문가들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관측으로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던 달러화가 상승폭 과다를 우려한 거래자들의 포지션 조정 영향으 로 유로화에 대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한 것이 일본의 경제 회복세 가속화 관측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전일 에 이어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제 전망과 관련한 낙관론 확산 외에 도쿄증시의 강세도 달러화의 對엔 약세를 부추긴 요인이었다면서 그러나 회계연도 말을 목전에 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일본 당국의 환율 방어선인 105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 인다고 이들은 말했다. ■달러 약세 긍정적=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달러화 하락이 미국 경제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25일(이하 미국시간) 밝혔다. 콘 이사는 이날 전국기업경제학협회(NABE) 연설 후 달러화 약세가 금리와 주가 등에 경제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경제 성장세에 일 부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가 미국 경제에 실이 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소폭 득 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히는 한편 최근 발표된 고용관련 지표가 비교적 긍정적이기 는 하지만 노동시장 상황이 명확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