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배당금 수요로 하방경직..↑0.70원 1,15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배당 금 관련 환전수요 영향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이번주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한 낙폭이 전주대비 1엔이 넘었으나 원화에 대해서는 단지 0.70원 내린 1천157.70원에 마쳤다.
이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가 시장 포지션을 가볍게 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달러-엔이 105.80엔선에서 다시 막히고 있어 1천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에도 달러화 하락압력이 많이 완화됐다.
오후 한때 외국인 배당금 수요에 대한 부각으로 1천160원선까지 상승시도가 있었으나 달러-엔 상승이 뒷받침되지 않고 은행권이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이어서 이 저항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93원으로 한주동안 10원 정도 상승했다.
■29일 전망= 달러화는 1천145-1천16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일부 업체에서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배당금 수요로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4월 중순까지 이 같은 수요가 하루 1억-2억 달러씩 계속된다면 달러-엔 105엔선이 붕괴되더라도 달러화 하락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다음주 1천152원선을 저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시장에 달러 '숏' 마인드가 강하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월말네고, 엔화 강세 등이 '숏' 플레이어들의 명분"이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그러나 "외국인 배당금 수요, 업체 결제, 역외 매수 등으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데다 달러-엔도 계속 하락이 막히고 있다"며 "달러-엔이 돌아선다면 1천160원대 후반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주호 HSBC 이사는 "달러-엔이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105엔대 후반에서 여러번 하락이 제지당하는데다 역내에서는 결제수요로 1천155원선에서 장기간 지지됐다"며 "이럴 경우 환율은 반대쪽을 향해 가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하지만 월말네고 시즌이고 가랑비에 옷 젖을 정도만 배당금 수요가 나오기 때문에 달러화 상승도 1천160원대 중반에서는 막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날 종가에서 개장된 후 은행권의 이월 '롱 처분'과 달 러-엔 하락으로 1천155.30원에 저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반등과 외국 인 배당금 수요에 기댄 매수세로 오후 3시까지 계속 상승했다.
달러화는 1천159.70원에 고점을 기록한 후 주말 앞둔 '롱' 처분으로 한때 1천157.3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157.7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1.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95엔, 원화는 100엔당 1천92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863.9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5억원 어치, 34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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