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내홍
  • 일시 : 2004-03-29 08:32:52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내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일본은행(BOJ)와 일재무성 사이의 내홍 여파로 전망이 불확실한 달러-엔 동향을 맞아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엔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엔화 매도 개입을 공식 중단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일본 재무성은 외환정책은 BOJ가 아닌 재무성 소관이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실제 일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는다면 105엔선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05엔이 붕괴할 경우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도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외국인 주식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와 엔-원 재정환율의 상승세로 충격은 예전보다 약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됐다. ■BOJ, 환시 개입 안해= 익명의 일본은행(BOJ) 관리들이 일본 당국의 엔화 매도 개입을 공식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더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관리들은 일본 경제가 회복세가 강화됨에 따라 일본 당국이 미국과 영국 등으로 부터 비난을 불러왔던 대규모 엔화 매도 개입을 지속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일본의 수출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인위적으로 엔화 약세를 유도할 필요성을 줄어들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외환시장이 지나치게 큰 변동성을 보일 때에는 개입을 단행하겠지만 지난 7개월간의 대규모 개입은 공식적으로 종언을 고했다고 덧붙였다. ■日재무성, 외환정책 변함없어= 일본은행 관계자들의 발언과는 달리 일본 재무성은 외환정책은 BOJ가 아닌 재무성 소관이라며 외환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금주 엔화 강세 전망= 이번주(3월29-4월2일) 뉴욕 등 세계 주요환시에서 달러-엔은 단칸보고서 발표결과 호전 관측으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달러는 이번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에서 단기금리가 인하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새 회계연도 첫날에 발표할 단칸보고서 발표 결과가 3분기 연속 기업 경영진들의 경기 신뢰도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처럼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이 보다 분명해지고 있는 데다 일본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입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번주에도 달러- 엔이 내림세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이 회계연도 말 이전에는 핵심 환율 방어선인 105엔을 지켜내 기 위해 엔화를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목할 부분은 단칸보고서 발표 이후인 회계연도 초의 환율 동향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금리인하 가능성= CSFB가 유로화 환율 전망 수준을 하향 조정했다. 26일 CSFB는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 3개월 전망치를 종전 유로당 1.28달러에서 1. 24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더 낮춰질 것을 감안한 것이며, 미국의 노동시장 지 표들이 점차 개선될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CSFB는 설명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7일자 독일 경제 한델스 블라트 에 실린 대담 기사에서 "유로존 민간 가계 소비와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 을 경우 새로운 통화정책 보고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시장은 이를 ECB가 향후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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