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3년6개월래 최저치 근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이 끝났다는 영국 타임스의 보도로 인해 시장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달러-엔이 3년6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29일 오후 2시15분 현재 도쿄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지난 주말 뉴욕종가보다 달러당 0.39엔 내린 105.54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 뉴욕종가보다 유로당 0.0030달러 내린 1.2094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0.83엔 떨어진 127.64엔을 기록 중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영국의 타임스 보도로 인해 장초반부터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입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이날 일본은행 관계자를 인용, 정부는 일본의 경제와 수출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더이상 인위적으로 엔화를 약세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시장이 급변동할 때에만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할 것이며 지난 7개월간 이어졌던 달러 매수 개입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달러화는 자유낙하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장초반 105.26엔까지 밀려나 지난 2000년 9월 기록했던 105.16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그러나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105.60엔 위로 올라섰으며 이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달러화가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반등한 것을 감안할 때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특히 105엔대에 대한 사수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재무성의 외환정책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전히 변한 것이 없다"며 "타임스의 기사는 추측성 보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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