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3.20원 1,15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환시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 락했으나 수급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데다 엔화 추가 강세가 나타나지 않아 1천154원선은 지지됐다.
엔화가 전주대비 절상됐으나 일본 외환당국의 내홍 여파로 추가 절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엔화가 '크리티컬'한 레벨인 105엔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국개입 영향보다 호전되는 경제 펀더멘털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점 등은 서울 환시참가자들의 달러 하락 시도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엔화 매도 개입을 공식 중단했다는 언론보도가 나 오자 일본 재무성이 외환정책은 BOJ가 아닌 재무성 소관이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의 대기로 월말네고 시즌에도 수급은 과 도하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전망= 달러화는 1천152-1천15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 105엔선이 과거 단단했던 경험때문에 아시아시장참가자들 모두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해외 옵션시장에서도 이 선이 깨져야 포지션 구축을 하겠다는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생각 때문에 변동성이나 리스크리버설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장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하락시도를 막아서고 있는 것은 일종의 우려때문으로 지적됐다.
참가자들은 최근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강도가 크게 완화했으나 환율 급락시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엔화 강세가 진행되더라도 환율 변동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정운갑 UOB이사는 "수급이 한쪽으로 일방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중 달러 변동폭이 적다"며 "인터뱅크 위주 거래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 현 거래폭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일본 당국도 하는 듯 아닌 듯 달러-엔을 관리하고 있으나 월말네고가 점점 세를 얻고 있고 큰 배당금 수요가 지나갔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화는 바닥을 소폭 낮추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외국인 배당금 수요가 있다고 하지만 알게 모르게 네고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네고 규모가 크지 않아 공급쪽으로 수급이 기울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달러-엔 하락은 경제펀더멘털에 바탕을 두고 계속될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서울 환시의 달러화도 방향만큼은 달러-엔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2.70원 내려 출발한 후 1천154.50원으로 내렸다가 달러-엔 상승, 은행권 저가매수로 1천156.4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의 등장으로 1천154.30원으로 저점을 더 낮췄으나 은행권 저가매수에 막혀 전주보다 3.20원 하락한 1천154.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5.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61엔, 원화는 100엔당 1천9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1.24% 오른 874.6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18억원, 코스닥에서 24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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