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경상흑자 호조에 하락..↓1.20원 1,153.30원
  • 일시 : 2004-03-30 16:45:32
  • <서환-마감> 경상흑자 호조에 하락..↓1.20원 1,15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경상흑자 호조와 엔화 강세로 하락했으나 분기말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로 1천152원선 밑으로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1-2월 경상흑자가 54억달러에 달하면서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 60억달러 흑자에 육박했다. 이 여파와 글로벌 엔화 강세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의 하락심리가 강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로 추정된 분기말 결제수요, 외국인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 등으로 오전 수급상황이 수요쪽으로 몰리자 달러화가 한때 반등했다. 이때 미 달러화는 1천152.20원에서 한때 1천155원까지 3원 가량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달러-엔이 105.50엔선 부근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데다 외 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달러화 상승도 제한되자 달러화는 결국 약세로 마쳤다. ■31일 전망= 달러화는 1천148-1천156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배당금 수요가 한꺼번에 나오기보다 은근히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엔화 강세에 따른 하락일방심리가 위험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그러나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할 만한 명분도 많지 않아 달러 상승을 바라고 방망이를 길게 잡고 가는 시장참가자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또 4월1일 일본의 단칸지수와 2일의 미국의 고용지표 등의 굵직한 경제지표를 지켜보고 포지션을 잡자는 분위기도 강하다. 케이티가 31일 2천65억원의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이 예정됐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에너지업체 등의 수요가 있던 반면 업체네고도 많이 나왔다"며 "이 때문에 오후에 달러가 1천153원대에서 붙박이 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엄 딜러는 또 "회계연도 말일까지 일본이 105엔선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강하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이번주까지 큰 폭으로 움직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큰 수요 소문이 나면서 달러가 위쪽으로 갔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으로 결국 레벨이 내려왔다"며 "장중 '롱 마인드'가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엔화 때문에 '롱 이월'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회계 말이기 때문에 일본당국이 이번 주까지 달러-엔의 큰 움직임을 싫어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며 "4월이 되야 실제 달러-엔 방향이 명확해지고 서울환시도 방향 잡기가 쉬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5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2.20원으로 저점 을 낮췄다가 외국인 배당금 관련 환전수요, 달러-엔 상승 등에 힘입은 은행권 '롱 플레이'로 1천155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153.10원으로 내렸다가 낙폭 축소시도가 막혀 전날보다 1.20원 하락한 1천153.30원으로 다시 내려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6.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55엔, 원화는 100엔당 1천92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3% 내린 873.4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9억원, 코스닥에서 25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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