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주요 일정 앞두고 엔.유로에 소폭 등락 엇갈려
  • 일시 : 2004-03-31 07:17:10
  • <뉴욕환시> 달러, 주요 일정 앞두고 엔.유로에 소폭 등락 엇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장세를 결정할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6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5.47엔보다 0.1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155달러보다 0.0010달러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달 1일 일본의 단칸보고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향후 장세를 결정할 주요 일정을 앞두고 환시 참여자들이 대체로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내달 2일에 발표될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발표결과도 달러화 등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면서 이 역시 이날 뉴욕환시에서 달러화 등락폭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외환 전략가는 "전일에 비해 달러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등락 범위가 크게 축소됐다"면서 "이날 환율 움직임이 달러화의 향후 등락 방향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잭 그윈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완화 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단기간 내에 인상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시장 동향이 어떠한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노동 통계치 발표결과가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며 이에 따 라 조만간 발표될 고용 지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지표 발표결과가 생사를 가 르는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윈 총재는 이전 경제 회복기에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전례가 있었 다면서 또 시간이 지날수록 노동시장 동향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석유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데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전 경제 성장기에도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때가 있었음을 간과치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벤 버낸키 FRB 이사는 생산성이 계속 5-6%씩 증가할 수는 없다면서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고용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버낸키 이사는 FRB가 물가 상승 위협은 물론 하락 위협에 대해서도 방어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현재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대규모 매입 추세는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은 사실이지만 그 영향이 크지는 않다면서 따라서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정책에 관해서는 최근의 감세 조치들이 경제에 이익을 가져온 것은 사 실이지만 예산적자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다소 조율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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