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日유입 외국인자금 양만큼 질도 중요
  • 일시 : 2004-03-31 11:14:00
  • <분석> 日유입 외국인자금 양만큼 질도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엔화 절상을 방어하려는 일본 외환당국에겐 일본으로 들어오는 외국 자금의 양만큼이나 그 질도 중요하다고 다우존스가 31일 보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재무성의 최근 개입전략의 변화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일본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엔화 환전수요가 늘어나면서 엔화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 일본 외환당국은 이전과 비교할때 개입 규모를 현저히 축소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다우존스는 일본 당국의 개입규모가 줄어든 것을 투기세력들이 외환시장에서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달러-엔을 112엔대까지 끌어올리며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던 재무성 때문에 큰 타격을 입은 투기세력들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선물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국제 머니마켓 지표를 보면 투기세력들의 포트폴리오가 많이 청산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이처럼 투기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 재무성의 목표였다면 상대적으로 일본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과 이에 따른 엔화절상에 대해선 투기자금 유입과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관대한 것 같다고 다우존스는 평가했다. 미국계 투자은행의 한 거래자는 "일본 당국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에 대해선 투기자금보다 덜 우려하는 것 같다"며 "실질 투자자금이 유입되면 엔화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ABN암로증권이 추정한 일본 외환당국의 3월 개입자금 규모는 3조-4조엔으로 지난 1-2월엔 10조엔의 자금을 외환시장에 쏟아부었으며 지난 한해 동안 20조엔을 개입자금으로 사용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일본증시에서 6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총 3천739억2천만엔을 순매수해 지난주 636억8천만엔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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