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 강세로 1,150원선 깨져..↓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엔화 급강세로 그 동안 단단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천150원선을 깨고 내려갔다.
달러-엔은 단칸지수 발표 이후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벗어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지선이던 105엔선을 깨고 104엔대로 들어섰다.
이 여파로 서울 환시 달러화도 1천150원선을 깨고 작년 10월13일 기록된 전저점인 1천144.80원을 향해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섰다.
역내 수급은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관련 수요에 기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엔화 강세에 따른 역외의 매도로 공급쪽이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45-1천15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엔 105엔선이 깨짐으로써 서울 환시에도 하락기대가 거세지고 있다.
일본의 회계결산이 끝났기 때문에 달러-엔이 당장 102-103엔대로 저점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
하지만 도쿄나 서울이나 각국 외환당국의 갑작스런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다 점진적인 하락은 모르지만 달러화 급락은 막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시장 분위기가 급히 하락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수요나 이런 요인들의 영향력이 다소 무시되고 있다"며 "달러-엔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한.일 외환당국이 일단 소나기는 피하겠지만 환율의 급락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상황이 우호적으로 변하는 순간에 강한 개입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50원 낮게 출발한 후 한때 1천153.20원으로 낙폭을 줄였으나 달러-엔 급락에 1천149.30원으로 낙폭을 급히 확대했다.
이후 달러화는 오전 11시56분 현재 전날보다 4.60원 내린 1천148.70원에 매매됐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04.53엔, 원화는 100엔당 1천9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0원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9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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