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4년만에 최저치 급락
  • 일시 : 2004-03-31 15:01:23
  • <도쿄환시> 美달러, 4년만에 최저치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가 한때 4년만에 최저치로 밀려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31일 오후 2시15분 현재 미국 달러화는 전날 뉴욕종가보다 0.29엔 내린 104.35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 뉴욕종가보다 0.0049달러 오른 1.2219달러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선 1.03엔 내린 127.53엔에 거래됐다. 달러는 이날 장중한때 103.97엔까지 빠지며 지난 200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비일본계 투기세력들이 달러를 내다팔며 달러-엔 수준을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비일본계 투기세력들이 이날 장초반부터 일본 재무성의 개입 의중을 타진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팔았는데 이 전략이 성공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로 매도했던 세력은 미국의 헤지펀드들로 일본이 대규모 시장개입을 중단했다는 시장의 추측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무성의 방어의지를 시험해 보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관계자들은 재무성 역시 일부 물량을 풀면서 시장에 개입했지만 시장을 움직일만한 대규모 개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외환당국은 이달 초 달러-엔 환율을 112엔대로 끌어올린 뒤 사실상 시장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환율 하락에 대해 "시장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고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을 포함한 관료들은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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