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환율 방어 의지 퇴색 영향으로 對엔 급락
  • 일시 : 2004-04-01 07:20:52
  • <뉴욕환시> 달러, 日 환율 방어 의지 퇴색 영향으로 對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31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퇴색했다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으로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3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64엔에 비해 1.32엔 급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도쿄환시 장중 한때 103.97엔까지 빠지며 지난 200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1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65달러에 비해 0.0146달러 올랐다. 전문가들은 투기세력들이 이날 도쿄환시 장초반부터 일본 재무성의 개입 의중을 타진하기 위해 달러-엔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면서 이날 환시 동향은 일본 당국의 개입 의지가 상당 부분 퇴색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매도세를 주도했던 세력은 미국계 헤지펀드들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재무성 역시 일부 물량을 풀면서 시장에 개입했지만 장세를 역전시킬 만한 대규모 개입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또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일본 당국의 외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움직일 경우 외환시장에서 손을 땔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사실상 개입 축소를 시사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은 3월중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투입한 자금이 4조7천30억엔에 달했다고 밝혔는데 이로써 일본 외환당국은 올들어 총 15조엔의 자금을 외환시장 개입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와병설이 퍼진 것도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낸 요인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하는 한편 FRB는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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