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동향에 포커스
  • 일시 : 2004-04-01 08:28:46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동향에 포커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동향에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런던환시에서 103엔대에 있던 달러-엔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여파와 단기 폭락에 따른 시장참가자들의 자발적 매수세로 뉴욕환시에서 104엔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엔화 강세 추세가 돌아섰다는 근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엔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지만 일단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환시도 방향은 달러-엔과 같이 하면서도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영향으로 낙폭에 대해서는 차별화를 보일 여지가 있다. 다만 3월 소비자물가가 원자재가격 상승 분위기 속에서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 추가 급락 불안은 없어= 일본이 현재로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한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거나 미국의 금리가 급등하는 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3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타격을 받을 경우 일본의 수출시장이 축소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그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만들 의도가 전혀 없고 일본 이 환시개입을 전면 중단하더라도 미국의 금리가 크게 오를 것인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일본이 시장 개입을 축소한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고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그의 입장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경제가 진정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물가상승 부담=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발표로 석유류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작황 부진과 석유류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 등의 영향으로 2월에 비해 1.0 %가 오르며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 1.0%는 작년 3월의 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OPEC석유 감산 결정 예견된 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2월10일 결정한 대로 4월1일부터 일일 100만배럴 감산 계획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게네 석유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1일 정례회의후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달 OPEC의 기습적인 감산결정은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고 최악 의 시나리오로 우려됐던 추가 감산안은 상정되지 않아 가격 여파가 크지 않다는 쪽 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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