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엔화급등과 日 시장개입 <이코노미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31일 '멈추지 않는 엔화의 급등세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본 통화당국이 시장개입을 중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가라시 후미히코 일본 야당 중의원은 "정부의 시장개입은 미련한 것"이라며 "일본 당국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발언이 있던 날 일본 당국은 시장개입을 중단, 일본 당국은 이후 엔화가 105엔을 돌파하는 것을 지켜만 봤고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국이 시장개입 강도를 약화시키면서 월초 112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가 월말에 104엔대로 급등한 셈이다.
일본 외환당국은 3월 한달동안 4조7천억엔(미화 452억달러)의 자금을 외환시장에 쏟아부으며 개입에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개입 규모는 월초에 대부분 집중됐던 것으로 3월 후반부엔 거의 개입을 단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재무성은 시장개입을 중단했다는 일각의 루머에 대해 부인하고 외환정책에 대한 변화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당국의 말을 잘 믿지 않는 분위기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의 GDP(국내총생산)이 연율로 6.4%를 기록하고 2월 무역흑자도 50% 이상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세가 강해진 것도 엔화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시장 개입 강도가 둔화되면서 미국 국채시장에 미칠 충격도 우려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미국이 국채발행할 때 일본 등 해외중앙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했지만 일본은행이 시장개입을 중단하면 매수기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올해 미 연방정부는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5천억달러 이상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주된 매수세의 한 축인 일본의 참여가 미진할 경우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채 발행 가격을 낮춰야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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