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ECB 금리 동결 영향 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또 일본은행(BOJ)의 3월 단기 경제관측조사(단칸) 보고서 발표결과가 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뒷받침한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띠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6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311달러에 비해 0.0049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3.7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32엔에 비해 0.58엔 하락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ECB가 이날 정례 이사회를 열어 현행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없음을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사회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의 금리 인하 추측을 일축하고 동결키로 한 배경에 대해 유로권 경제가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있으며 물가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리셰 총재는 최근의 생산과 수요, 소비신뢰도 등 각종 지표들엔 긍정과 부정 적 요소들이 뒤섞여 있으며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점진적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조달 비용이 중기적 물가안정 유지와 조화된 상태에 있다면서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역시 유로권의 투자 및 소비 신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잠정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그러나 어떠한 향후 전망도 현재로선 제한적이며 위험요소들에 영향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환율과 물가, 가계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를 면밀히 주 시해 상황 변화에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BOJ의 3월 단칸 보고서 발표결과 대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던 달러화가 이날도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BOJ가 발표한 3월 단칸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제조업체 경기신뢰도는 지난 12월의 7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10보다 높은 12로 조사돼 지난 199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대형 비제조업체 경기신뢰도는 지난 분기의 0에서 5로 상승해 제조업계는 물론 서비스 업체들의 경기 상황도 개선, 일본의 경기 상황이 전반적인 호전 추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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