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주목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를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일본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엔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한 한국 당국이 서울 환시에서도 가중되는 하락압력을 나홀로 받아내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엔이 전날 지지선이던 104엔선을 깨고 내려 103엔대로 진입했기 때문에 서울환시에서도 1천140원선 하락테스트가 불가피하게 됐다.
더군다나 일 당국이 엔 강세 저지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아 시장은 추가 엔화 강세 전망이 강하다.
다만 서울 환시가 식목일 휴일이 낀 긴 연휴를 앞두고 있고 지난 나흘간 내리 하락해 환시참가자들의 이월 포지션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은 서울 환시에서 추가 낙폭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ECB금리동결로 달러 약세= 1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또 일본은행(BOJ)의 3월 단기 경제관측조사(단칸) 보고서 발표결과가 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뒷받침한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띠었다.
외환 전문가들은 ECB가 이날 정례 이사회를 열어 현행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없음을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 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사회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의 금리 인하 추측을 일축하고 동결키로 한 배경에 대해 유로권 경제가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유지 할 것이며 있으며 물가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BOJ의 3월 단칸 보고서 발표결과 대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시 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던 달 러화가 이날도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따듯 미지근한 일본 당국= 하야시 마사카즈 일본 재무성 차관은 1일 경제 펀더멘털과 환율을 괴리시키는 투기적 외환거래자들에 대항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차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펀더멘털과 괴리되는 투기적 환율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재무성의 정책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1일 플로리다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성명대로 환율이 움직이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보카래이튼 G7 회담에서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무질서하고 과도한 환율 등락에 대해 경고했었다.
이날 미조구치 재무관은 급격한 환율 변동은 기업들의 경기신뢰도에 영향을 미 친다면서도 특정환율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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