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개입추정 매수세에 하락 주춤..1,14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개입추정 매수세로 인해 나흘간 진행된 하락세가 다소 주춤거렸다.
또 달러-엔도 103엔대 후반에서 나온 매수 여파로 104엔선 부근으로 상승했다.
올해들어 원화의 대미달러 절상률이 다른 통화 가운데서 제일 높다는 뉴스와 이미 환율 절상이 물가상승압력을 둔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는 당국자의 평가도 시장참가자들의 매도심리를 완화시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기준으로 올해들어 원화 가치는 미국달러화에 대해 4.5% 강세를 보여 2.78% 절상된 엔화보다도 절상폭이 더 컸다.
또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화의 對미달러화 절상률이 세계 주요통화들보다도 제일 크다"며 "현 환율 수준은 이미 물가 상승압력을 줄이는 것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37-1천14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에 엔화 강세 추세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엔이 올라서는 것에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전에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1천억원을 넘어선데다 오후들어 다시 1억달러 이상의 관련 매물이 나올 가능성 등으로 공급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
하지만 식목일으로 하루 늘어난 주말연휴를 앞둔 데다 지난 나흘간 하락세를 지속했다는 피로감이 서울 환시 참가자들의 매도심리를 늦추고 있다.
특히 당국의 개입추정 매수세의 등장으로 1천140원선에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상태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개입추정 매수세를 봤을 때 당국이 1천140원선 사수를 위해 작정하고 나온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오후에 달러화가 더 밀리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김 과장은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과 업체 네고를 고려하면 수급상황은 공급우위"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40.90원으로 내렸다가 개입추정 매수세에 1천141.80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매물벽으로 1천41원 부근으로 오름폭을 줄인 후 주변여건 정체와 거래자들의 관망으로 옆걸음을 계속 치다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종가인 1천141.20원에 매매됐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4.04엔, 원화는 100엔당 1천9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73억원, 코스닥에서 2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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