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고용통계치 호조 주요 통화에 강세
  • 일시 : 2004-04-03 07:19:49
  • <뉴욕환시> 달러, 美 고용통계치 호조 주요 통화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지난 3월 고용통계치 발표결과가 호전된 데 따른 조기 금리인상 관측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2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360달러에 비해 0.0234달러나 급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5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74엔에 비해 0.78엔이나 상승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초 1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던 지난 3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가 30만8천명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세를 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시장이 이날 고용통계치 발표직후 오는 8월 기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면서 조기 금리 인상 관측 확산이 이날 달러화 급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중 농업부문을 제외한 신규고용자수는 전월에 비해 30만8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의 거의 3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집계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4월 이후 약 4년래 가장 큰 폭의 증가치 이기도 하다. 반면 경기회복으로 인해 구직자 수는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높은 5.7%로 상승했다. 이날 미 FF 금리시장은 3월 고용통계치 발표 후 오는 8월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100% 반영했고 추가로 25bp의 금리인상이 11월에 시행될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날 장마감 시점에 8월에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 50% 반영되는데 그쳤다. 한편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노 장관은 "오늘 나온 고용 보고서는 대통령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건설, 소매, 기업 서비스 등 거의 전부문에 걸쳐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그레고리 맨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CEA) 의장은 3월 고용통계치 발표결과는 미국 경제가 본궤도에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경제 회복세가 본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면서 작년 8월 이래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가 75만개에 달하며 이 수치가 향후 수개월간에 걸쳐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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