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글로벌 엔화 강세 주춤
  • 일시 : 2004-04-06 08:35:11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글로벌 엔화 강세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전주까지 급박하게 진행되던 글로벌 엔화 강세 분위기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영향으로 주춤해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휴간 미국의 고용지표와 비제조업 ISM지수가 좋게 나와 글로벌 달러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달러-엔도 한때 105엔선 위로 올라섰다. 미경제지표가 좋게 나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채권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경기회복세에 따른 엔화 강세가 이같은 달러 강세 분위기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국제환시 추이를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70% 가량이 달러-원 환율의 하락으로 출혈수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외환당국의 원화 절상 방어 개입의 명분을 공고히 해줄 것이다. ◆연휴간 글로벌 달러 강세= 연휴 동안 미국달러화는 지난 2일의 3월 고용통계치 발표결과가 호전된 데 따른 조기 금리인상 관측과 지난 3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기록한 영향 등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3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 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지난달 ISM 비제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 투자심리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시장이 이날 고용통계치 발표직후 오 는 8월 기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면서 조기 금리 인상 관측 확산이 이날 달러화 급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환율 타격= 최근 수출 호조세 속에서도 환율급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은 절반 가량이 수출이 잘 된다고 평가한 반면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수출이 부진하다고 답하는 등 기업규모 및 업종간 수출경기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722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 면 수출기업의 적정환율은 중소기업이 평균 1천190원, 대기업은 1천166원으로 조사 됐다. 최근 환율이 1천140원 안팎으로 2000년 11월16일(1천138원) 이후 최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평균 적정환율을 크게 밑돌면서 중소기업 의 60-70% 가량이 출혈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무역협회는 추정했다. ◆유로 장기 약세 조짐= 유로화가 5일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핵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유로화의 하락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급증 소식이 작용하면서 유로화는 유로당 1.2050달러의 핵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고 작년 12월2일 이후 처음으로 1.2 0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1개월 넘게 무너지지 않았던 1.2050달러선의 기술적 중요 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유로화 가치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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