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최근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를 띰에 따라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가들이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투자대상 종목의 경영 측면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작년 4월 저점을 찍은 이래 현재까지 55% 상승했다면서 지난 13년간 침체를 나타내던 일본 증시가 최근 강한 반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투자가들이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규모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FT는 특히 HSBC가 약 2천600개에 달하는 일본 기업들의 시장가치가 장부상의 보유 현금 및 증권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밝히는 등 주요 기관들이 다수 일본 주식들의 가격이 낮은 수준에 책정돼 있다고 분석한 것이 상기 움직임을 촉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일본 기업 문화상 기업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한 경영진의 성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한 후에 투자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또 개인 투자가들이 단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증시에 대한 노출 수위를 상향조정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의 내재적 가치 등에 바탕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뮤추얼펀드 등에 자금의 관리를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