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급등..한때 107엔 돌파 (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6일 오후 달러-엔이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단숨에 107엔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2시1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 뉴욕종가보다 1.51엔 오른 106.40-.4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오후 1시20분께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07.19엔까지 상승, 2-3분만에 2엔 이상 급등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선 달러-엔 급등의 요인을 아직까지 명확하게 제시하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각 기관들의 미국 달러화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고 일본 경기회복을 예상했던 세력들이 대거 숏커버에 나서면서 달러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싱가포르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증권 매입관련 매수세를 비롯해 다양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고 손절매수 물량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대형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후장 달러-엔 급등의 주요인은 미국계 펀드들이 숏커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재빨리 나오면서 달러-엔이 106.60엔으로 되밀렸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선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의 한 중견 외환딜러는 "일본은행이 106엔대에서 시장개입을 단행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달러-엔이 106엔대에 진입하면서 특이한 가격움직임이 일어났다"며 "일본은행이 달러-엔 상승무드를 이용해 시장에 개입물량을 풀어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시장관계자들은 달러-엔이 107엔대에서 곧바로 106엔대로 미끄러진 것을 감안할 때 일본은행이 실제로 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반박하는 등 도쿄시장에 일본은행의 출현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편 일본은행의 (개입)주문을 자주 처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일본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중에 일본 당국의 개입설이 나오고 있지만 어떤 것도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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