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런던換市서 달러-엔 추가 상승 여부 관건
  • 일시 : 2004-04-06 14:25:36
  • <서환> 런던換市서 달러-엔 추가 상승 여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의 앞으로 방향은 런던환시로 주무대를 옮기는 달러-엔의 추가 상승여부에 달린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후 2시23분 현재 전날보다 7.40원 오른 1천149.10원에 매매됐다. 일부 딜러들은 107엔선까지 급등했던 달러-엔이 106엔대 초반에서 머물고 있다며 달러-엔 폭등이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참가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어 오후 3시 넘어서 시작되는 런던환시에서 108엔까지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서울환시의 포지션이 과매도(숏)일 경우 거래자들로 부터 급한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달러화가 1천15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시나리오를 주장하는 쪽은 전주 글로벌 엔화 강세 분위기에 베팅해 시장 포지션이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으로 이월된 데다 엔화 폭락에도 7천억원이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에 기댄 은행권 거래자들이 '숏' 포지션을 새로 구축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장의 허점을 노린 외환당국이 개입한다면 달러화의 1천150원대 진입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다른 시장참가자들은 이런 시나리오에 동의하지 않는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많아서 시장마인드가 '숏'일 수 있지만 업체 네고도 나오기 때문에 실제 '숏' 포지션을 구축한 은행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외환당국도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외국인 주식 관련 매물이 나올 때 싸게 달러를 사들이면 되기 때문에 당국도 미리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말부터 시장이 달러 '숏'포지션으로 넘어오기는 했고 달러화가 1천150원선 넘어서면서 급한 매수세가 나온 것을 봤을 때 시장에 '숏'이 꽤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2억달러 정도의 업체 네고만 공급되도 그 위험성은 상당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