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주식매수 폭발 對 글로벌 달러강세..↑8.50원
  • 일시 : 2004-04-06 17:32:53
  • <서환-마감> 외국인 주식매수 폭발 對 글로벌 달러강세..↑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미경제지표 호조 에 따른 글로벌 달러 폭등으로 급등했으나 9천억원대에 달하는 외국인의 폭발적 주식 순매수 여파로 1천150원선을 넘는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전주 발표된 3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 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지난달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경기호전 기대에 따른 미국발 훈풍이 아시아 증시의 상승재료로 작용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당장 7일부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4억달러의 매물이 대기할 전망이어서 달러화 매수심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7일전망= 달러화는 1천145-1천15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8.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환시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라는 두 가지 재료가 상충돼 1천150원선을 두고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 당장 이날 기록된 7억6천만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가운데 절반이 이틀에 걸쳐 나올 시장에서 매물화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배당금 관련 수요를 넘어서는 물량부담이 가중될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명분으로 외환당국이 물량흡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달러화는 1천140원선 위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런던장에서 달러-엔이 추가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역외에서 매수세가 나오지 않는 한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기 어렵다"며 "시장 포지션은 무겁다"고 말해다. 고 딜러는 "달러-엔도 급등폭을 줄이는데다 역외는 매도에 나섰다"며 "외환당국의 물량흡수가 없다면 이날 달러화 오름폭이 다시 줄어드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많이 반등해 달러-엔 상승이 멈칫거리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투자 관련 물량부담을 고려할 때 달러-엔이 107엔선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달러화가 1천150원선 위로 추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달러화가 1천150원선 위로 자율적으로 올라서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포지션은 무거운 것으로 본다"며 "다만 1천140원선은 당국도 쉽게 내주지 않는 레벨로 단단한 바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5.80원 오른 1천147.50원에 개장된 후 1천146.8 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1천149.40원에 고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고점매물의 등장으로 1천145.70원으로 저점을 더 낮춘 뒤 달러-엔의 추가 급등으로 1천151.60원으로 오름폭을 다시 확대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증에 따른 대기매물 부담으로 추가 상승이 막혀 전주보다 8.50원 오른 1천150.2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30엔, 원화는 100엔당 1천80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4% 오른 906.1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천73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천9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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