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라크 사태 악화 영향 주요 통화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7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이라크 사태 악화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75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의 1.2097달러에 비해 0.007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31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5.75엔에 비해 0.44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저항세력과 연합군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특히 미군 헬기가 추락하는 등 양측의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장내에 우려감을 확산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라크내 분쟁 격화는 달러화에 악재로 분류되는 사안이라면서 성 금요일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속에 이라크 정국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이날 장세를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한 신문은 이라크의 시아파 무장세력이 성 금요일(9일)을 기해 연합군의 동시다발적 공격을 준비 중이며, 시아파의 저항공격에는 이란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간 `코리에르 델라 세라'는 이탈리아 군 정보기관 SISMI를 인용, 시아파 무장세력이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1주년이기도 한 9일을 기념해 연합군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을 시도하기로 하고 로켓포와 차량폭탄까지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탈리아 군 정보기관은 특히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의 이탈리아 대표인 바버라 콘티니에 대한 위협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란이 시아파 과격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민병대가 주도하는 폭동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전문가들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본의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Aa1'에서 'Aaa'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힌 것도 달러-엔 환율 동향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조정은 일본의 외화보유 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덧붙였 다.
무디스는 그러나 일본의 엔화표시 채권에 대해서는 지난 2002년 두단계 하향조 정했던 수준인 `A2'를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이는 일본 정부의 재정 상황이 올해와 내년에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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