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환당국 의지로 1,140원선 지지..↓2.80원 1,140.40원
  • 일시 : 2004-04-08 16:36:16
  • <서환-마감> 외환당국 의지로 1,140원선 지지..↓2.80원 1,14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의지로 1천140원선 이하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달러-엔은 전날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여파와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간의 충돌 영향으로 이렇다할 반등기미를 보이지 못했으나 낙폭을 확대하지도 못했다. 주요 하락압력으로는 전날까지 이틀간 1조4천억원어치가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관련 환전물량이 작용했다. 이와 관련 환시참가자들은 일중 5억달러 정도의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서 개입실탄 확보에 나서며 구두개입을 단행했고 1천140.30엔 이상에서 개입은행들을 통해 두터운 매수주문을 내놓았다고 알려졌다. 이날 윤여권 재경부 외화자금과장은 "5년만기 환시안정용 국고채 1조원 어치를 12일에 입찰하고 14일에 발행할 계획"이라며 "환율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일시적인 수급요인에 따라 환율이 실물경제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하 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9일전망= 달러화는 1천136-1천14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환당국의 1천140원선 방어의지가 시장에서 증명됐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원화 강세 추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는 경제 펀더멘털의 호조를 알리는 한국은행의 경제지표 전망치 상향조정 조짐 때문. 이날 한국은행은 4월 통화정책방향결정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5.1%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이 올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고 연간 60억달러의 기존 경상흑자 전망치를 수출호조 영향으로 150억달러로 상향조정을 고려중이다. 게다가 이번주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수세가 지속돼 한동안 물량부담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당국의 강한 개입의지가 시장에 경계감을 강화시킨 점, 주요 국제환시장이 부활절 연휴로 달러-엔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 등은 1천140원선 지지요인이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의 상무는 "해외에서 롱 텀으로 달러 매수세가 나오고 있어 주식투자 관련 헤지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보다 달러-엔 동향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일 DBS은행 부장은 "9일 아침 달러-엔이 상승해 있으면 1천140원선이 지켜질 것이고 달러-엔이 하락해 있으면 1천140원선 밑으로 '갭 다운' 개장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갭 다운' 이후에 외환당국에 의해 장중 달러 추가 하락은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부장은 "달러-엔은 미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 팽배로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형성돼 105엔대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2.90원 내려 출발한 후 구두개입으로 1천141.30 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140.30-1천140.90원에서 일중내내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2.80원 하락한 1천140.4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8.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70엔, 원화는 100엔당 1천7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6% 오른 916.8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1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1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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