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2002년 글로벌 달러 약세 본격화 후 15% 절상>
  • 일시 : 2004-04-13 15:00:13
  • <원화, 2002년 글로벌 달러 약세 본격화 후 15% 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원화 가치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본격화 된 2002년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달러화에 대해 15.18% 절상된 것으로 나타나 주요 통화들 가운데 중간 정도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1년말 이후 각 통화의 대미달러 절상률은 유로화가 35.73%, 영국 파운드화가 26.55%, 호주달러가 50.20%, 일본 엔화가 24.89%를 기록하고 있다. 또 아시아 통화들은 싱가포르달러화가 11.06%, 대만달러화가 6.80%,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21.57%, 태국 바트화가 12.85% 절상된 반면 필리핀 페소화가 7.44% 절하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2001년말 기준으로 원화가 유로화, 엔화 등에 비해서는 절상률폭이 작은 반면 아시아통화들 가운데서는 상위"라며 "원화는 특히 올해들어 절상폭이 가팔랐다"고 설명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아시아통화들이 각국 경제펀더멘털의 호조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가 외환당국의 개입에 막혀 1천140원선에 멈춰있다며 아시아통화 전반의 강세흐름을 당국이 인위적으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참가자들의 아시아통화 강세 기조 주장은 싱가포르 금융청(MAS)이 정책기조를 변화해 자국통화의 점진적인 절상을 공개적으로 유도한 것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MAS는 전날 "점진적이고 적절한 싱가포르 달러 절상을 통해 통화정책을 기존 중립에서 긴축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해, 싱가포르 달러화를 4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한편 2002년말 기준으로는 원화가 4.02% 강세를 보여 12.88%인 엔화, 15.39%의 유로화, 4.49%의 싱가포르달러화, 6.04%의 대만달러화, 10.35%의 태국 바트화에 비해 절상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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