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총선 결과 따른 시나리오별 파장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4.15총선 결과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해하는 가운데 다수 의석을 확보한 당이 어디인가에 따라 각기 다른 파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일시적으로 총선결과에 따라 환시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여 환율은 결국 경제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당 별로 다른 시각= 환시참가자들이 '열린우리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는 것보다 한나라당의 경우를 불안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이들은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고 실물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ㄱ'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예를 들어 우리당이 참패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롱 텀'은 아니지만 주가가 빠지고 원화는 약세로 갈 것"이라며 "해외참가자들도 여당인 우리당이 이기면 최소한 원화 약세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ㄴ'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에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우세할 경우 탄핵 가능성이 크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결과 장기적으로 영향없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총선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지 장기적으로 서울환시에 영향을 끼칠 여지가 없다고 주장한다.
일시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은 과거부터 경제적 요인이 아닌 재료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기 때문.
'ㄷ'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 안정 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다수당일 경우 탄핵 가능성이 커지지만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불안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ㄹ'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한나라당도 '탄핵'을 총선카드로 썼을 뿐이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은 어느 당이 다수석을 확보해도 상관없다"며 "관건은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의 변화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기존 정부 경제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며 "재경부가 개입을 자제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4.15총선 결과가 서울환시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어느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재경부의 기본 스탠스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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