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내년 말 이전에 금리 연 2.75%까지 인상 전망
  • 일시 : 2004-04-16 04:11:52
  • FRB, 내년 말 이전에 금리 연 2.75%까지 인상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단기금리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바클레이즈는 내년 하반기 마감 이전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2.75%까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2일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30만8천명으로 집계되면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3월 CPI가 0.5% 상승해 전망치인 0.3%를 넘어선 데다 3월 소매판매 역시 1.6%로 집계돼 예상치인 0.7%를 크게 상회하면서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증폭됐다. 대부분의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경제지표 호전으로 빠르면 다음 분기부터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8월 금리인상설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등 FRB의 일부 강경론자들이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한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 풀 총재는 현재와 같은 낮은 금리를 무한정 유지할 수 없다 말해, 물가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날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연 1%의 금리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패리 총재는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완전한 확신은 없으나 생산성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밴 버낸키 FRB 이사가 시장이 원하는 것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때론 시장의 목소리가 긍정적인 것도 있으나 잡음 수준에 불과한 것도 있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서는 시장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FRB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BN암로 등 주요 금융기관들도 FRB가 지난 1958년 7월래 최저 수준인 FF금리를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