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최근 급등 따른 조정장세로 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급등락세를 나타낸 뒤 최근 강세에 따른 조정장세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8.3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70엔보다 0.37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7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60달러보다 0.0016달러 상승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최근 몇주 동안 달러화는 미 경제회복에 힘입어 몇개월 안에 단기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장중 한때 달러 오름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급증한 것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조정을 받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번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다소 무시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해도 고용관련 지표들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예상보다 악화된 고용지표가 달러화 조정장세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징후들이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에서 확연히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최근 너무 가파르게 오른 상황이어서 조정국면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끝난 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자는 36만명으로 그 전주의 33만명에 비 해 3만명이 증가했다. 이것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3만5천명을 훨씬 뛰어 넘는 수치이며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대폭이다.
또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신규수주와 출하가 모두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4월 제조업지수가 32.5로 집계돼 3월의 24.2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6을 상회한 것이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 반영했으나 이날 밴 버낸키 FRB 이사는 최근의 통계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존 스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 우려는 있으나 아직은 미 경제가 인플레 통제하에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UBS는 미 경제호조로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로-달러의 1개월래 목표치를 기존의 1.2500달러에서 1.1800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3개월래 목표가격 역시 1.3200달러에서 1.2200달러로 내렸다.
또 해외투자자금이 경상수지 적자를 충분히 메울 정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재무부의 발표 역시 조정장세에서도 달러화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재무부는 투자자들과 해외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 등 증권을 지난 2월에 834억달러 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월간 경상수지 적자 규모인 452억달러의 배에 가까운 규모이며 이같은 수치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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