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총선으로 하루 쉬는 동안 해외에서 급격하게 상승한 글로벌 달러 가치의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107엔대였던 달러-엔은 15일 한때 109엔대까지 진입했다가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108.22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달러-엔 상승은 미경제지표의 호조와 조기 미금리인상 기대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유수 해외투자은행들도 최근의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즉각 반영해 유로-달러 전망을 하향조정하거나 달러-엔 전망을 상향수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펀더멘털 호조에 기반한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아시아 통화에 어떤 양상으로 반영될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경제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것은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증대와 외국인 주식 투자의 증가로 이어져 아시아통화의 절상요인이 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4.15총선에서 열린 우리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서울환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총선 전 많은 환시 참가자들이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면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 점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결과는 반대 상황이 벌어져 참가자들의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또 국제유가가 하락해 서울환시의 달러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엔 급등=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9엔초반대까지 추가 상승하며 한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 뉴욕환시의 오름세를 이어가 며 장중 한때 109.26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 수준에선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와 비일본계 투자가들의 일본 주식선물 매도세로 저항에 부딪히면서 108엔대 초반까지 반락했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30만8천명으로 늘어나고 전날 공개된 소매판매가 1.8% 급증한 데 이어 소비자물가지수마저 예상보다 큰 0.5%의 상승세를 보인데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보다는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조 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해외투자은행들 전망수정= UBS는 유로화의 향후 1개월래 환율 전망을 종전 유로당 1.2500달러에서 1.1800달러로 대폭 낮춰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오는 6월4일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00엔에서 102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JP모건은 그러나 9월4일 전망치는 종전대로 달러당 97엔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총선결과에 대한 외신반응=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지지하는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이는 노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벗어나는 길을 수월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가 하락=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소식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41달러 하락한 배럴당 31.95달러를 기록, 사흘만에 32달러선이 붕괴됐다.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6.67달러로 0.43달러 내렸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0. 60달러 떨어진 32.84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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