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으로 급등..↑8.80원 1,16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강 세 영향으로 오른 달러-엔 상승으로 급등했다.
지난 14일 107엔대 초반이던 달러-엔은 한때 108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상승은 미경제지표 호조와 미금리인상 기대감이 어우러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개장전부터 외국인이 예금보험공사의 하나은행 지분을 8천억원 어치나 사들였지 만 외환당국의 '환시 중립 처리' 발언으로 달러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이날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외국인이 8천억원이 넘는 하나은행 지분을 사 들였다"며 "아직 명확한 처리 방법을 결정지은 것은 아니고 달러-원 환율에 파장이 없도록 중립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전망= 달러화는 1천157-1천16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일부 딜러들은 오후들어 달러-엔이 108엔대 초반으로 내렸지만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1천160.10원선에서 계속돼 은행권이 달러-엔을 따라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책은행 매수세가 시장에는 외환당국의 원화 절상 방어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됐다.
사실 당국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주말을 넘어서도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인가이다.
해외 옵션시장 참가자들은 아직까지 달러-엔과 달러-원의 급등상황을 레인지장으로 인식하고 있어 옵션 변동성과 방향성에 모두에 있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아직까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옵션참가자들의 기대가 강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도 109엔선을 천정으로 내려앉고 있어 달러-원 1천165원선이 꼭대기로 보인다"며 "다시 1천145원선으로 하락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달러가 다시 상승하더라도 14-16일간 '갭'을 메워야 할 것"이라며 "다음주 1천150-1천170원대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HSBC 이사는 "달러-엔이 추가 상승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며 "달러-엔이 조정을 겪지 않고 오르면 추가 상승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런 상황이라면 달러 '숏' 마인드는 다소 위험하지 않나 본다"며 "역외에서 큰 손 하나가 '숏 커버'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역외 숏 커버가 시장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장보다 3.70원 올라 개장된 후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로 1천162.70원까지 올라 일중고점을 기록한 후 고점매물과 상승폭 과대인식으로 소폭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하락했음에도 1천160원선에서 지지되다가 전장보다 8.80원 오른 1천160.1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8.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15엔, 원화는 100엔당 1천7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1.90% 내린 898.8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천64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2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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