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롱 마인드' 한 풀 꺾여..↓6.30원 1,15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갭 다운' 출발 한 후 무거운 시장 포지션의 영향으로 낙폭을 더 확대했다.
이에따라 지난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댔던 환시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가 한풀 꺾였다.
미달러화는 전주 108엔대에서 107엔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달러-엔의 영향으 로 '갭 다운' 개장했다.
달러-엔은 전주 한때 109엔대까지 보였던 상승세의 조정으로 16일 뉴욕환시에서 107엔대로 하락한 후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107.70-108.20엔에서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환시참가자들은 장중 달러-엔의 상승에도 달러화 개장 낙폭이 줄여지지 못한 것 은 전주부터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한 역내외 세 력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주 예금보험공사의 하나은행 지분을 사들인 외국인의 매입대금 8천억원 중 일부가 시장에서 매물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전망= 달러화는 1천149-1천15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순매수 규모를 미미하게 해 환율 방향지표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주 외국인이 사들였던 8천억원이 넘는 예금보험공사의 하나은행 지분 중 일부가 시장에 20일까지 매물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 양상과 맞물려 주요 하락압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당국이 이미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으나 외국인 거래자들이 다양해 물량 전부의 환전을 막은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미금리인상 기대감에 바탕한 것인 만큼 미국시각으로 20일에 열리는 미상원에서의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증언이 중요한 것으로 주목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그동안 달러 상승폭이 과도했다"며 "1천140원대 후반까지도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이 선에서 다시 참가자들이 방향을 정할테지만 중장기적으로 원화는 강세"라며 "외환당국도 1천140원선 위에서는 환율 하락을 막을 명분이 마땅히 없다"고 덧붙였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달러-엔이 빠지니까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주문 레벨이 따라 내려가고 있다"며 "당국도 개입여력을 남겨두면서 원화 강세를 저지하고 있지 강하게 한 레벨을 틀어막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공급우위 수급때문에 환율 방향이 아래쪽이라는 것이 변치 않는다"며 "달러-엔이 상승하더라도 달러-원에서는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3.10원 내린 1천157원에 개장된 후 1천155.50원 으로 레벨을 더 낮췄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1천158.2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도 등으로 1천154.50원으로 내렸다가 국책은행 매수세에 잠시 쫓겨 올랐다가 다시 달러-엔 하락으로 1천153.60원으로 바닥을 더 낮췄다.
달러화는 전주보다 6.30원 하락한 1천153.8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6.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78엔, 원화는 100엔당 1천6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902.1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0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7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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