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도 하락마감..↓2.40원 1,151.40원
  • 일시 : 2004-04-20 16:41:12
  • <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도 하락마감..↓2.40원 1,15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상승 에도 물량부담으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대규모 포지션 조정으로 107엔대 후반에서 이날 1엔 가량 올라 달러화 상승출발을 야기했다. 하지만 3억달러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하나은행 지분 매입대금 환전물량과 실수요의 부재로 실제 달러화 오름폭은 2원 정도에 그쳤다. 결국 오후들어 달러-엔 마저 오름폭을 줄어들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외환당국은 일정 수준을 막는 개입이 아니라 시장물량을 흡수하면서 속도조절에만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21일전망= 달러화는 1천147-1천15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애초 1천154원선에서 환율 하락을 막을 것이라고 예상된 외환당국은 은행권 '롱 스탑'이 계속되자 1천151원으로 3원이나 후퇴했다. 물량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당국이 1천150원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주들어 달러 낙폭이 9원 가까이 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환전물량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1천150원선에서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여지는 여전하다. 관건은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미상원 증언이다.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가 미금리의 조기인상 기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때문에 일종의 향후 달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심판대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 그 동안 시장이 미금리인상 기대를 많이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그린스펀의 발언이 강하지 않다면 추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은 앞으로 미금리인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보낸 것처럼 앞으로 미통화정책이 경제펀더멘털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여부로 귀착된다는 점은 중장기 글로벌 달러 가치의 하방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부담이 앞으로 완화될 것인 데다 그 동안 달러 낙폭이 커진 영향으로 1천150원선 언저리는 지켜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지배인은 "당국이 주식자금 부담이 클 때는 한발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주식자금이 마무리되면 다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며 "이 때문에 1천150원선에서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은행권들이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한 것이 달러 약세 마감을 만들었다"며 "역외 동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딜러는 "기존 달러-엔 레벨에 미금리인상 기대감이 녹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밤 그린스펀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이 약하다면 오히려 달러 강세폭이 줄어들 여지가 더 많다"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154.50원에 개장된 후 1천158.9 0원까지 급등한 후 1천156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낮춰 등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 손절매도로 1천151.30원으로 바닥을 낮춘 후 전날보다 2.40원 내린 1천151.4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4.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03엔, 원화는 100엔당 1천6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71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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