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그린스펀 효과 미진..↑3.50원 1,15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상 강력 시사 효과가 소폭에 그쳤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엔은 전일대비 1엔 넘게 급등해 서울환시의 상 승 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달러-엔이 이전 저항선인 109엔선에 막혀 추가 상승하지 못한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4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달러화 추가 상승탄력이 완화됐다.
외환당국은 이틀간 낙폭을 만회하기 위해 달러 매수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개입에 잘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전망= 달러화는 1천153-1천15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전날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소화가 마무리됐지만 외국인이 이날 다 시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서울환시의 물량부담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미금리인상 기대가 유지되면서 글로벌 달러 가치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달러-원 옵션시장에서는 현물이 레인지에 갇힐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변동성이나 리스크리버설에서 미미한 움직임만 관찰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차장은 "외부변수가 있어도 서울환시에서는 달러가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는다"며 "이런 양상이라면 1천150원대에서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미금리인상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달러가 위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공급우위 수급이 상승발목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창원 국민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방향키를 쥐고 있는 가운데 역외가 계속 매수하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달러-엔이 계속 바닥을 높이고 있는데다 미금리인상 기대가 도와주고 있어 글로벌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달러-엔이나 달러-원이나 모두 고점매물이 많아 강세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5.1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58.5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업체네고로 1천154.20원에 저점을 기록한 후 전날보다 3.50원 오른 1천154.9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77엔, 원화는 100엔당 1천61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 오른 929.9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24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7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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