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모멘텀 상실속 對유로 약세..對엔 강보합
  • 일시 : 2004-04-23 06:32:50
  • <뉴욕환시> 달러, 모멘텀 상실속 對유로 약세..對엔 강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축소돼 유로화에는 하락한 반면 엔화에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22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5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2엔보다 0.1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0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39달러보다 0.0065달러 올랐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7일까지 1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35만3천명으로 이전주의 수정치인 36만2천명에 비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4만명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인플레 우려가 다소 희석되면서 달러화의 강세분위기가 주춤해졌다면서 여기에 일본 경제성장세가 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는 존 테일러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런던환시 개장초에만 해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조만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가 고용상황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은 분석으로 단기금리가 조기에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시장의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그는 FRB가 금리를 인상해 다소 과열상황에 있는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FRB는 현재 자산시장보다는 고용상황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여전히 오는 8월 금리인상 전망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날의 달러 약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봐야한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전날 어느 시점엔가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현재 광범위한 인플레 압력은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문구 수정을 위한 일종의 선제적 발언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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