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세 견인요인 부각 對엔 상승..對엔 약세
  • 일시 : 2004-04-24 06:14:11
  • <뉴욕환시> 달러, 강세 견인요인 부각 對엔 상승..對엔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단기금리 상승 가능성 증폭으로 유로화에는 상승한 반면 엔화에는 도쿄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109.00엔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9.52엔보다 0.52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83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904달러보다 0.0065달러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3월 내구재 수주실적은 1천927억달러로 3.4% 증가했고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실적은 3.3%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 2월 내구재 수주실적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실적 증가율은 각각 3.8% 와 1.1%로 상향조정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3월 내구재 수주실적이 0.7% 늘어난 1천852억달러에 그치고 운 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실적은 1.4% 증가한 1천313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 상했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3월 내구재수주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재차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경제지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2주 안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500달러까지 추가 내림세를 보일 것 같다고 이들은 예측했다. 한편 이날 선물시장은 미국의 강한 경제성장 지속 기대로 10월 이전에 금리가 2번 정도 인상된 이후 올 연말까지 1번 더 올라 총 3번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반영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채권시장이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지난 1994년과 올해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올해 1994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4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말에 7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을 비롯해 9개월간 기준금리를 2.5%p나 올렸고 이에 따라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연방기금(FF) 금리가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약 2%p 높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코어 물가상승률이 약 1.5%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는 현재의 연 1%에서 3.5%로 상승해야 하며 이는 지난 1994년과 유사한 상황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그러나 지난 1994년 당시에는 물가 상승률이 현재보다 높았기 때문에 올해가 1994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것은 억측이라는 반론도 동시에 보도했다. 스티븐 잉글랜더 바클레이즈캐피털 외환전략가는 "향후 몇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동향이 환율 움직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도 달러표시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지속으로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12,0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의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109엔은 장중 내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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