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IMF 총재, 라토.엘-에리안으로 압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가 로드리고 라토 전 스페인 재무장관과 모하메드 엘-에리안 핌코 펀드매니저 두명으로 압축됐다고 IMF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탠리 피셔 전 IMF 부총재와 앤드류 크로켓 전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밀렌 벨초프 불가리아 재무장관이 후보 지명 철회를 요청함에 따라 차기 IMF 총재 후보가 라토 전 장관과 엘-에리안 펀드매니저로 압축됐다고 말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라토 전 장관은 장-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가 지난 19일 이 은행 총재직에 재선돼 사실상 IMF 총재 경선에서 배제됨에 따라 후보자들중 선도 주자로 급부상했다.
이집트 출신인 엘-에리안 펀드매니저는 15년간 IMF 근무했다가 현재는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을 대표하는 G-11의 추천으로 후보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 24일 독일 정치소식통들에 따르면 라토 전 장관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 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토 전 장관이 스페인 재무장관으로서 출중한 기록을 갖고 있 다"면서 그를 "경험많고 검증된 인물"이라며 추켜세웠다.
라토 전 장관은 이와 함께 25일 워싱턴에서 아프리카 재무장관들의 초청을 받아 이들과 회동을 가졌다.
앞서 23일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24개 개발도상국 그룹(G-24)이 라토 전 장관의 IMF 총재 추대 방식에 대해 비판을 가하면서도 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G-24의 콘래드 에닐 의장은 "우리 견해로는 라토 전 장관이 모든 요구조건을 갖 췄으며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면서 그가 IMF 총재로 선출될 경우 협력하겠다고 밝혔 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 역시 라토 전 장관이 IMF 총재로 적 임이라고 강조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27일 새 총재 선임을 위한 다음 단계의 절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식 회의를 갖는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