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금리인상 재부각 불구 주요 통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3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여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60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9.00엔보다 0.40엔 정도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865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839달러보다 0.0026달러 올랐다.
독일 민간연구소인 ifo는 4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96.3으로 전월인 3월 집계치 인 95.4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ifo의 게르노트 너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심리가 고유가와 최근 유로화의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5월6일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할 정도의 추세가 형성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3월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실적이 연율 122만8천호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 2월 수정치 112만8천호에 비해 8.9% 증가한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전에 발표됐던 2월 수치 116만3천호를 바탕으로 3월 신축주 택 판매실적이 117만3천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외환전문가들은 유로화가 한때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반락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독일의 ifo 기업신뢰지수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데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 축소에 힘이 실리며 유로화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것은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풀이했다.
이들은 특히 신규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것은 미국의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환율에 어느 정도 반영된 데다 신규 주택판매 호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에 개인소비, 소비자태도지수 등의 경제지표들이 나올 예정인 것도 거래자들로 하여금 대규모 포지션 조정을 자제하게 만들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경제 전망에 대해 확실한 태도 변화를 보이기 이전까지 유로화는 1.1725-1.1925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과 유로존간의 경제성장률 차이 확대로 3개월래 유로화의 목표가격을 종전의 1.2000달러에서 1.120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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