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제한된 상승 영향
  • 일시 : 2004-04-28 08:36:50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제한된 상승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다시 109엔대로 오른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발표와 도쿄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부터 강한 저항선이던 110엔선 못 뚫고 올랐다. 이같은 달러-엔의 제한된 상승은 서울환시의 달러화 개장가를 전일대비로 올려놓은 이후에는 하방경직성 이상의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주식 투자와 관련 지속성 여부에 대해 증권업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저금리-달러 약세의 구도가 서서히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 동안 이머징마켓으로 흘러들어왔던 국제자본의 추가 투자가 주춤거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달러-엔 다시 109엔대= 미국 달러화가 도쿄증시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로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한 반면 중동지역 불안정 지속으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달러-엔과 관련, 전문가들은 글로벌 세션에서 달러 강세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110엔에 옵션과 연계된 매물이 대거 대기된 상황이어서 경제지표 호조에 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저항선 돌파에 재차 실패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9로 집계돼 3월 수정치인 88.5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식 매수 지속성 논란= 한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지를 놓고 증권업계 내부에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저금리-달러약세' 체제의 와해 우려감 등 으로 5월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동양증 권은 글로벌 경제 확장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금까지 저금리-달러약세 체제하에서 외국인의 풍부한 유동성 혜택을 받아왔으나 이같은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기적 성격의 해외 자금은 더 이상 한국에 강한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 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11월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사가 대만에 대 한 '투자제한 비중(LIF)'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의 한국 행 유동성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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