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GDP 호조 전망 對엔 110엔 돌파
  • 일시 : 2004-04-29 06:18:30
  • <뉴욕환시> 달러, GDP 호조 전망 對엔 110엔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심리적 저항선인 110엔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28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1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5엔보다 0.65엔이나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83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40달러보다 0.0106달러 급락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1.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전망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나마 유로화가 1.1800달러대를 유지한 것은 대형 아시아중앙은행이 1.1820-1.1830달러에서 유로화를 대규모로 매수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 전문가들은 29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징검다리 연휴인 `황금연휴(골든위크)'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속에 매수세가 일어 달러화가 110엔을 돌파했다면서 특히 연휴를 앞두고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급감한 것도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은 중국 일부 은행들이 다음달 1일까지 대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혀 앞으로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금가격이 3% 이상, 구리가격은 5%나 급락하는 등 비철금속 가격들이 일제히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비철금속 가격 급락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의 GDP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폭돼 달러화가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차이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의 단기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의 對유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유로화는 다음달 4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 1.1760-1.195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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