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110엔 저항선 무너져
  • 일시 : 2004-04-29 08:30:27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110엔 저항선 무너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이 지난주부터 단단한 저항선 역할을 해오던 110엔선을 상향돌파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경제회복에 대한 낙관과 금값 폭락 등에 영향받아 급등했다. 이 여파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은 1천165.50원까지 상승해 서울환시 선물기준으로는 1천162.50원까지 오른 셈.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서울환시의 두터운 저항선인 1천160원선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월말에 따른 업체들 네고물량 부담때문에 서울환시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 ◆달러-엔 110엔선 돌파=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심리적 저항선인 110엔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28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1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5엔보다 0.65엔이나 상승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1.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전망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 라는 예상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고 말했다.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 전문가들은 29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징검다리 연휴인 `황금연휴(골든위크)'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속에 매수세가 일어 달러화가 110엔을 돌파했다면서 특히 연휴를 앞두고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급감한 것도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금값 폭락= 금값이 중국의 국제 원자재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제 회복 전망 등의 여파로 폭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29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현재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온 스당 12.72달러 하락한 385.46달러로 지난해 11월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일부 은행들은 다음달 1일까지 대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혀 앞으로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금속과 원유, 금 등을 사들여온 중국이 은행들의 대출 중 단으로 수입을 억제하면 국제 원자재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제 회복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도 금값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경제성장 낙관= 그레고리 맨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28일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정부의 예상치인 4%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큐 자문위원장은 밀켄연구소 컨퍼러스에 참석, "아직 GDP 수치를 보지는 못했 다"면서 "주변 여건으로 볼때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각 분기별로 4%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당초 정부의 예 측이었다"면서 "다음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들도 예상치를 대부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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