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국인 순매도 폭증으로 급등..↑11.10원 1,16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폭증과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단단한 저항선이던 1천16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경제지표 호조로 110엔선 저항선을 뛰어넘었다.
또 중국당국이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것도 달러-엔의 상승요인 중 한기자로 지목됐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금값이 폭락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특히 이날 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한편 전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뉴욕 경제설명회에서 원화 절상 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도모할 의사가 없느냐는 외국인 투자자의 질문에 "환 율을 수출 및 내수간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한 것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64-1천17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엔이 110엔선에서 지지되는데다 외국인이 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해 앞으로 서울 환시에 공급우위 수급에 대한 부담을 지울 전망이다.
역외세력도 매수에 나서 앞으로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 셈.
하지만 일본이 이날 식목일을 기점으로 다음주 중반까지 연휴가 들어가기 때문에 달러-엔 상승세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참가자들이 지적했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오전 달러화의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이 오후에 먼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폭증에 대한 부담이 부각돼 장마감무렵에는 달러화가 상승세를 다시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차장은 "역외세력은 계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전날보다 4.9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68.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추가 상승을 주춤거리며 오후 12시24분 현재 전날보다 11.10원 오른 1천167.50원에 매매됐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0.23엔, 원화는 100엔당 1천5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9%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28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5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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