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순매도 폭증+달러-엔 상승'..↑14.30원 1,17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 매도의 폭증과 달러-엔의 상승 영향으로 저항선이던 1천16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경제지표 호조로 110엔선 저항선을 뛰어넘었다.
또 중국당국이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것도 달러-엔의 상승 요인 중 한가지로 지목됐다.
그동안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반했던 국제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
실제 이와 같은 우려로 전날 금값이 폭락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특히 이날 8천 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한편 전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뉴욕 경제설명회에서 원화 절상 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도모할 의사가 없느냐는 외국인 투자자의 질문에 "환 율을 수출 및 내수 간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한 것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30일전망= 달러화는 1천164-1천17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110엔선에서 지지되는 데다 외국인이 8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해 앞으로 그동안 서울환시를 짓누르던 공급우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역외세력도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 앞으로 서울환시의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더 크게 하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로 볼 때 순매도세가 한순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하지만 일본이 이날 식목일을 기점으로 다음주 중반까지 연휴가 들어가기 때문에 달러-엔 상승세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상승하면 서울환시의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단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딜러는 "이 때문에 은행권들이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으로 이월했다"며 "만일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선다면 달러화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HSBC 이사는 "이제 박스권이 1천140-1천160원에서 1천160-1천180원으로 상향조정된 것 같다"며 "1천180원선까지 달러가 상승시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역외세력이 추가 매수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전날보다 4.90 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72.60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14.30원 오른 1천170.70원에 매매됐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65.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36엔, 원화는 100엔당 1천6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2% 내린 875.4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천74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7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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