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GDP 예상치 하회로 對엔 110엔 무너져
  • 일시 : 2004-04-30 06:06:35
  • <뉴욕환시> 달러, GDP 예상치 하회로 對엔 110엔 무너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1.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29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7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02엔보다 0.26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78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인 1.1837달러보다 0.0141달러 급등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03엔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2%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해 반락했다. 이날 상무부는 1.4분기 GDP 증가율이 작년 3.4분기의 8.2%, 4.4분기의 4.1%에 이어 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율 3.2% 상 승해 3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에너지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코어 물가지수 상 승률은 2%로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외환전문가들은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심지어 5.9%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다면서 이에 비해 4.2%라는 수치는 너무 초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4.2%의 성장률이 다소 실망스럽다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면서 따라서 달러화의 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FRB가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율 3.2% 올라 3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GDP 결과치 발표 이후 대폭 오른 것은 그동안 이 수치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가 너무 과도하게 떨어진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GDP 결과에 대해 너무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된 것이 이날 유로화의 급등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GDP 결과 예상치 하회 소식은 헤지펀드들의 `달러 숏포지션.유로 롱포지션'을 촉발시켰다"고 부연했다. 한편 JP모건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오는 6월 유로화 목표치는 1.1700달러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엔과 관련,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對유로 낙폭에 비해 對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일본의 징검다리 연휴인 `골든위크'(황금연휴)가 이날부터 시작돼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적었던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