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국 매도개입에 불평 쏟을 것'-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이제는 외환당국의 매도개입에 불평을 쏟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30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도둑은 예고 없이 담을 넘는다(下)' 칼럼에서, 중국 쇼크가 계기가 된 글로벌 달러 회복세가 짧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주목을 끄는 내용이 없더라도 5월4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2년간 지속한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의 전환점이 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우선 달러-엔 하락세가 완전히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미진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달러-엔 환율이 110엔을 찍고 바로 밀리는 장세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차트상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평선이 수렴해 머리를 위로 트는 양상이라 아직 달러 매수에너지가 강한 데다 135엔 이후의 중기 하락추세선 저항도 몇 주만 지나면 그 레벨이 낮아져 위로 돌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에 대한 매도공세가 아주 거친 것도 달러-원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달러-원의 급등은 1천140.30원을 상당기간 다시 보기 힘든 바닥이 될 차트를 그리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이 아직 넘어야 할 저항선들이 많이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1천180원선 마저 올라서는 장세로 진전될 경우 이 환율은 1천210원 근처까지는 가자고 덤빌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준은 전체 낙폭의 38.2% 되돌림 수준인 데에다 작년 12월 첫 날 찍었던 1천209원이라는 전고점과도 맞물린다.
하지만 1천200원 이상에서는 환율의 상승이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그 동안 아래를 그토록 막던 당국의 물량공급(즉 매도개입)이 이뤄지며 공방이 펼쳐질 수 있다.
한편 차트상으로 나타나는 반등의 한계는 한반도 전쟁발발 같은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2003년 3월 북핵문제, 카드채 문제, 분식회계 문제 등으로 시장이 어수선 할 때 보았던 레벨인 1천260원 근처가 최대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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