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월말네고로 개장 오름폭 축소..↑1.60원 1,17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월말네고 등 공급우위 수급으로 개장오름폭을 크게 줄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오전에만 3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를 기록해 달러화의 하방경직 재료로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달러-엔이 긴 연휴를 앞두고 전날 뉴욕환시에서 1.4분기 미경제성장률의 예상치 하회 발표로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한 데다 월말업체 네고 출회가 많아 달러화 상승 예봉을 꺾었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67-1천17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장직후 1천180원대를 넘봤던 달러화가 1천170원대 초반까지 밀린 것은 업체네고가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뒤늦게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한 은행들이 손절매성 매도에 나선 영향도 적지 않다고 지적됐다.
일부에서는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대금 관련 환전물량이 시장에 흘러나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오후에 전날 기록된 8천억원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일부가 수요로 등장할 여지가 있고 달러-엔이 높은 수준에서 지지되고 있어 달러화의 추가 오름폭 축소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업체네고가 워낙 많이 나오고 1천174-1천175원선에서 '롱' 포지션을 구축한 은행들이 달러를 다시 팔았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오름폭을 많이 줄였지만 1천170원 초반에서 과매도(숏)으로 전환할 은행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하는데다 달러-엔도 110엔선에서 지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4.30원 올라 개장한 후 1천179.5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에도 업체네고,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172.5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오전 11시48분 현재 전날보다 1.40원 오른 1천172.10원에 매매됐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31.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15엔, 원화는 100엔당 1천6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5%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600억원, 코스닥에서 8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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